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편성됐다.
1번 시드에 배정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피한 것이 최상의 조 편성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피지와는 한 조가 됐다.
물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멕시코와 한조라 부담은 있지만 한국이 남미 축구에 절대 열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해볼만 하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도 16위로 56위의 우리나라보다 40계단이 높지만, 23세 이하(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2승4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실제 4년 전 올림픽에서도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피지는 한 번도 싸워본 적은 없지만, FIFA 랭킹이 182위로 참가국 중 최하위다. 반드시 승점 3을 쌓아야 하는 상대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는 독일이 꼽힌다. 독일은 FIFA 순위에서도 5위로 C조에서 가장 앞서있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될 가능성이 커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조 추첨 후 “독일만 피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조가 됐다”며 “부담이 가는 팀”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간 대결은 없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고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에서는 아르헨티나 또는 포르투갈과 만날수 있다. 두팀 모두 최강팀이다. 이들 중 조 1위는 아르헨티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한국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조 1위를 해야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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