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유희관(29)이 시즌 첫 승에도 들뜨지 않았다. 지난 2경기에서 부진으로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희관이었다. 팀 선발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시즌을 길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지난 2일 대구 삼성전(5⅓이닝 12피안타 5실점)와 9일 잠실 넥센전(3⅓이닝 7피안타 7실점)에서 말 그대로 ‘난타’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시즌 18승을 거뒀던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에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이날 유희관은 지난 2경기와는 달랐다.
↑ 두산 투수 유희관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유희관은 경기 후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유희관은 “1승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다른 선발진들은 잘 던지는데 2선발인 제가 누를 끼치니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경기보다 나은 모습 보인 것에 위안을 삼는다. 야수들이 1회부터 3득점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깔끔하게 마무리 못한 점은 아쉽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승에도 유희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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