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 최강의 원투펀치를 자랑하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마이클 보우덴이 3승을 거뒀다. 9승 중 6승을 합작한 것. 등판할 때마다 팀은 승리하며 그들도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보우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보우덴은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6-2로 이기면서 시즌 3승째. 평균자책점은 0.69에서 0.45까지 낮췄다.
이날 피칭은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구속 148km의 속구를 바탕으로 포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각이 컸다. 3회 2사 2루 및 7회 2사 2,3루 위기도 깔끔하게 막았다.
한용덕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이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보다 훨씬 좋았다”라며 “타점이 좋고 볼 끝의 힘이 있다. 속구와 포크가 강점이나 커브, 슬라이더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잘 돼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간다. 점차 자신감까지 얻으니 더 잘 던지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 두산의 마이클 보우덴이 17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3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보우덴은 다승 및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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