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겟필드에 ‘박병호 홈런송(Byung Ho Park Home Run Song)이 울려 퍼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가 홈런을 칠 때마다 박병호의 응원가를 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로 ‘박병호 홈런송’이다. 한국팬들에게는 낯익은 노래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가 타석에 등장할 때 나왔던 노래이기 때문이다. 오~(홈런!) 오~(홈런!) 히어로즈 박병호~”에서 히어로즈만 미네소타로 바뀌었다.
↑ 박병호가 19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를 작성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
이날 박병호가 화끈한 서비스를 선보인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날 미네소타구단은 ‘박병호마케팅’을 펼쳤다. 박병호 응원 지정석인 ‘박병호 발코니’를 운영한 것이다. 이날 구단 측은 ‘박병호 발코니’ 티켓을 구입하는 팬들에게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적힌 모자를 선물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호 발코니가 매진됐다며 박병호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했다. 팬들은 한글이 새겨진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즐겼다. 또 경기장에선 ‘박병호 발코니 나이트’를 맞아 김치볼과 한국 맥주를 판매했다. 박병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자신이 히트상품이라는 것을 잘 증명했다.
↑ 박병호가 홈런과 안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겟필드에는 박병호 발코니가 매진됐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