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9. 에이스답지 못한 성적표다.
물론 수치상의 문제였던 것만은 아니다. 내용도 일관적으로 좋지 않았다. 7일 사직 SK전서 5⅓이닝 피홈런 3개 포함 10피안타 7실점으로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13일 잠실 LG전 4⅓이닝 5실점했다. 이날은 볼넷이 3개나 나왔다.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던 1일 고척 넥센전서도 5개의 볼넷을 허용한 바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19일 사직 한화전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결과적으로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위기설’ 종식을 자처했다. 투구수가 118개에 달하는 역투였다.
이날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린드블럼은 0-0이던 2회 2사 1루서 7번타자 신성현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 기록을 내줬다. 3회에도 피안타 2개와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위기까지 놓였다. 그러나 이성열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이후 이닝부터는
4~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쉽게 막아내며 안정감을 과시한 린드블럼은 7회 100구를 넘기면서 힘이 빠진 듯했다. 2사 후 강경학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내 차일목을 뜬공으로 아웃시켜 이날 등판을 7이닝 2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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