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28)의 시즌 초반 ‘홈런 스윙’이 심상치 않다. 초반부터 리그 홈런 선두에 오르더니 이틀 사이에 세 개의 아치를 더 날렸다.
히메네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7·8호 홈런을 터뜨렸다. 두 홈런 모두 기록이 함께 따라붙었다. 1-3으로 뒤진 4회말에 터뜨린 솔로 아치는 서상우와 함께 터뜨린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2-6으로 뒤진 5회말에 터뜨린 3점 홈런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히메네스의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하루 전날 NC전에서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돝통 식지 않는 방망이로 상대 투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날린 것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일만.
히메네스는 올 시즌 출전한 15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다. 경기 당 0.53개의 아치를 두 경기 만에 한 개가 나오는 꼴이다. 물론 이 수치는 시즌을 거듭해 갈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초반 상승세는 확실히 무섭다.
↑ LG 트윈스 히메네스가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회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면서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 상대 포수가 어떻게 상대하는지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감독은 벌써부터 홈런 선두인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올해 히메네스가 홈런 20개는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
히메네스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LG는 서상우가 홈런을 터뜨려 총 3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경기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투수진들이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5-8로 패했다. NC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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