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루이빌) 김재호 특파원] 혹시 스캇 서비스 감독이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대호의 모습이 4경기째 보이지 않았다.
이대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
선발 제외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날 상대 선발이 우완 코디 앤더슨이었기 때문. 늘 그랬듯 서비스 감독은 아담 린드를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 이대호는 4경기째 벤치만 지켰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스미스 타석에서 대타로 불려간 것은 또 다른 우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였다. 린드가 좌완 투수와 맞붙는 상황이 나왔다면 대타로 기용될 수 있었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
우타 대타에서 구티에레즈보다 순위가 밀린 모습이다. 수비 포지션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처럼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포지션에 상관없이 대타로 나올 수 있었지만, 이날은 그런 상황이 못됐다.
그렇다면 이대호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는 것일까. 시애틀은 23일부터 LA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에인절스는 이 3연전 우완 닉 트로피아노, 좌완 헥터 산티아고, 다시 우완 맷 슈메이커를 선발 예고했다. 서비스 감독이 원칙을 버리지 않는다면, 24일 산티아고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플래툰 운영은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할 때부터 알려진 내용이었다. 매 타석 최고의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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