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서 카를로 안첼로티(57)를 지도했던 파비오 카펠로(70)가 제자의 감독 역량을 칭찬했다.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끝으로 무소속인 안첼로티는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 것이 확정됐다.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은 22일 카펠로가 “안첼로티는 바이에른에 완벽한 지도자”라면서 “그는 차분함과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지도자 유형이다.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감독은 어떤 처신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연패에 도전 중인 바이에른은 2012-13시즌 리그-독일축구협회(DFB) 포칼-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그-FA컵 및 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의 단일시즌 석권, 일명 ‘시즌 트레블’에 성공한 UEFA 7번째 팀.
↑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시절 파비오 카펠로(가운데)는 ‘2009 FA 커뮤니티 실드’를 관전했다. 결과는 첼시 FC의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1로 우승. 경기 종료 후 첼시 감독이었던 카를로 안첼로티가 카펠로를 찾아와 악수하고 있다. 안첼로티는 AC 밀란 선수 시절 카펠로의 제자였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자연스럽게 바이에른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즌 트레블’일 수밖에 없다. 카펠로는 “챔피언스리그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는 것에 선수단의 의견이 일치한다. 여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 전력투구하면서 리그와 컵까지 같은 비중으로 임하긴 어렵다”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모든 대회를 똑같이 취급하기란 불가능하다. 중요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시즌 트레블’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와 카펠로 모두 지도자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카펠로는 1993-94시즌 밀란, 안첼로티는 2002-0
안첼로티는 1991-92시즌 밀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따라서 2시즌 후 카펠로가 이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함께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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