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바깥에서 종종 '경쟁자'로 묘사되는 것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3)는 1루를 나눠 맡고 있는 팀 동료 아담 린드(32)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출전한다. 경기 출전은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 원정 이후 처음이다.
↑ 이대호가 24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린드가 이대호의 경쟁자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대호는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신사같은 사람이다. 정말 좋다. 잘 지내고 있다"며 린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린드는 이대호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리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은 훨씬 많다. 2006년 토론토에서 데뷔, 11시즌을 뛰며 1116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베테랑답게 '신인' 이대호를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원정 클럽하우스에서 먹는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 종종 동료들과 원정지에서 한식집을 찾는다고 밝힌 이대호는 "린드가 잡채를 정말 좋아했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료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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