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최영필(42)이 KBO리그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최영필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이 11-3으로 리드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최영필은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09년 세운 기록(39세 9개월 17일)을 갈아치웠다.
최영필은 올 시즌 KBO리그에 등록한 선수 중 최고령 선수다. 경희대를 졸업한 1997년 1차 지명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01년 한화로 이적했다. 2010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에 실패해 2011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최영필은 남다른 성실함으로 자기관리를 하며 2012년 SK와이번스에 입단했고, 2013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지만 2014년 KIA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 KIA타이거즈 최영필이 역대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역대 33번째 500경기 출장 선수가 된 최영필은 KIA선수로는 이강철, 조규제에 이어 3번째로 500경기 출장 고지를 밟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규정에 의거 최영필에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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