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불과 3년 전만 해도 프랑스 리그2(2부리그) 선수였던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리야드 마레즈(25·알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인자로 공인받았다. 겸손한 수상소감도 인상적이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5일 오전 “마레즈가 남성회원투표 선정 ‘2015-16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PFA에는 EPL과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원(3부리그)과 리그 투(4부리그)가 속해있다.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간주한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MVP라는 얘기다.
마레즈는 아프리카 최초의 ‘PFA 올해의 선수’라는 기념비적인 영광도 얻었다. 첼시 FC 소속으로 EPL 득점왕과 ‘PFA 올해의 팀’을 2번씩 경험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8·코트디부아르)도 달성하지 못한 업적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듣자 “드로그바도 받지 못한 상입니까?”라고 반문한 마레즈는 “그러하다면 더욱 영광”이라고 아프리카 대선배에 대한 예우와 감격을 동시에 표현했다.
↑ 마레즈가 스완지 시티와의 2015-16 EPL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
‘비유럽’으로 범위를 넓혀도 해당하는 ‘P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단 2명이다. 지금은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9·우루과이)가 2013-14시즌 리버풀 FC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지난 4년간 ‘PFA 올해의 선수’는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 올해의 선수’이기도 했다. 마레즈가 선수와 언론인에게 모두 ‘EPL 일인자’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2015-16시즌 마레즈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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