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안토니오 스퍼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동률을 만들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승리했지만 상처가 남았다.
샌안토니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95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을 거두고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구단 역사상 아홉 번째 플레이오프 시리즈 스윕. 그 중 세 번은 멤피스를 상대한 것으로, 2004년 1라운드, 2013년 컨퍼런스 결승에 이어 세 번째다.
↑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따돌렸다. 사진(美 오번 힐스)=ⓒ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2쿼터 도중 경기장이 정전되며 20분 정도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도 디트로이트 피스톨스를 상대로 100-98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만 플레이오프 12연승을 거두며 LA레이커스가 시애틀 슈퍼소닉스(지금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1989-1990시즌부터 기록했던 NBA 플레이오프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카이리 어빙이 31득점, 르브론 제임스가 22득점 11리바운드, J.R. 스미스가 15득점, 케빈 러브가 11득점 13리바운드, 매튜 델라베도바가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1분 8초를 남기고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96-97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종료 1초전 레지 잭슨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마르커스 모리스가 24득점, 토비아스 해리스가 23득점 13리바운드, 안드레 드러먼드가 17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컨퍼런스 준결승 상대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맞대결하는 팀을 결정하는 애틀란타 호크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대결이 2승 2패 동률이 됐기 때문. 보스턴은 이날 TD가든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104-95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은 연장 시작과 함께 아미르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97-95로 앞선 상황에서 에반 터너의 점프샷과 아이제아 토마스의 3점슛이 연달아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애틀란타는 연장 5분 동안 제프 티그의 3점슛 1개만 성공하며 무너졌다.
토마스가 28득점, 마르커스 스마트가 20득점, 터너가 17득점, 조나스 제레브코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애틀란타는 폴 밀삽이 홀로 45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샌안토니오는 멤피스를 상대로 세 번째 플레이오프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美 멤피스)=ⓒAFPBBNews = News1 |
승리는 했지만, 아픔도 있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스테판 커리가 복귀했지만 2쿼터 막판 오른 무릎을 다치면서 후반을 뛰지 못했다. 커리는 하루 뒤 무릎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 커리가 빠졌음에도 65-38로 크게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클레이 톰슨이 7개, 드레이몬드 그린이 4개의 3점
반면, 휴스턴은 주득점원 제임스 하든이 18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드와잇 하워드가 19득점 15리바운드, 마이클 비즐리가 17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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