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임한다. 현장은 그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염원하는 열기로 뜨거웠다.
광주광역시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25~29일 ‘2016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다. 박태환은 25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로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박태환 응원의사를 표현하는 팬들을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관중석에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설령 출전 여부를 몰랐다고 해도 경기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박태환 복귀전임을 알 수 있다.
↑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내용의 배너가 경기장 밖에 세워졌다. 사진(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강대호 기자 |
↑ 박태환의 복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경기장 출입문 위에 걸렸다. 사진(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강대호 기자 |
↑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복귀전이 열리는 남부대학교 학생들도 요구했다. 사진(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강대호 기자 |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지 말라고 박태환을 격려하는 배너가 밖에 세워졌다. 수영 귀환을 환영하는 현수막도 게이트 위에 걸렸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남부대학교도 학생 공동명의로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를 근거로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따라서 박태환은 이번 동아수영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019년 3월1일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도핑징계 종료 후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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