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도니 베이스볼'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LA 취재진을 만났다.
2011년 다저스 감독에 부임한 매팅리는 5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446승 363패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게 패한 뒤 경질됐고, 이후 마이애미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경기는 경질 이후 첫 다저스타디움 공식 방문이다.
↑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이 원정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 감독 시절 양키스타디움을 갔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며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느낌을 전한 그는 "다저스 감독으로 처음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 들어갔을 때보다 마이애미 감독으로 스프링캠프 첫 날 클럽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더 자신감이 있었다"며 다저스에서 보낸 시간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지난 시즌 중반에도 마이애미 감독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제기됐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마이애미 감독에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예상이었다.
매팅리는 이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이전에 그랬던 것과 똑같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부담은 어디서나 똑같다. 어디서든 잘하고 싶고, 이
그는 "우리는 멋진 구장을 갖고 있고, 마이애미는 위대한 도시"라며 이제 여기에 성적으로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말린스는 지난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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