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 황석조 기자] 기대 속 올해 첫 등판한 한화의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1)가 4이닝 동안 2실점했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혔다.
로저스는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성적은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이다.
로저스의 첫 등판은 한화로서 충분히 기대감이 들게 만들 피칭이었다. 이날 어머니, 남동생, 조카와 함께 경기장에 나타난 로저스는 경기 전 밝은 얼굴로 몸을 풀었다. 피칭 내용은 준수했다. 1회말 첫 타자 오현근에게 연속 볼을 던졌지만 이후 파울로 배트를 이끌어낸 뒤 마지막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황진수에게는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곧이어 빠른 견제를 통해 주자를 아웃시켰다. 감을 찾은 로저스는 2회말 김대우를 뜬공으로 잡은 뒤 이어진 세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 한화의 에스밀 로저스(사진)가 첫 2군등판서 4이닝 동안 2실점했다. 사진(김해)=천정환 기자 |
이후 한 이닝 더 등판한 로저스는 4회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땅볼과 삼진으로 막아냈다. 총 투구 수는 51개. 최고구속 149km까지 던졌다. 속구와 함께 커터, 체인지업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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