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리조나 원정 마지막 경기를 무기력하게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홈 10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 듀어리가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3회 스테판 피스코티가 우전 안타, 4회 몰리나가 볼넷, 7회 저코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역시 소득 없이 물러났다.
데 라 로사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94에서 4.18로 대폭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상대 마무리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기회다운 기회를 잡았다. 선두 맷 할리데이가 좌익수 키 넘는 2루타, 브랜든 모스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 판을 깔았다. 그러나 몰리나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도 잘 던졌다. 그러나 실점을 허용했다. 2회 1사 2루에서 크리스 헤르만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 4회 브랜든 듀어리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6회 1사 2루, 7회 2사 2, 3루 등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대타 야스마니 토마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종 성적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
오승환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케빈 지그리스트가 8회말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리조나의 진 세구라는 8회 2루타 출루 뒤 3루 도루에 성공하며 통산 10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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