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심수창이 세 번째 시험대에서 순조롭게 통과하는 듯 보였으나 조기에 교체됐다.
심수창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분명 잘 던졌다. 올 시즌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심수창은 3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화에서는 마에스트리만이 성공한 퀄리티스타트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심수창 개인으로서도 헐거운 한화 마운드의 붙박이 선발진 유지가 가능할만한 피칭이었다.
심수창은 3회까지 매 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병살타와 땅볼 유도능력을 발휘하며 초반 쾌조의 기세를 이어갔다. 5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무볼넷은 이날 경기 보여준 심수창의 중요한 지표. 42개를 던지며 투구수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
↑ 한화의 선발투수 심수창이 4회초 연속안타를 맞자 바로 교체됐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선택은 악수가 됐다. 바뀐투수 박정진은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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