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최근 타격 부진의 이유를 정신력에서 찾았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타격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빈 스윙이 너무 많다. 득점을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며 절망감을 드러낸 그는 "나쁜 공을 쫓지 말라고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타석에 들어서면 마음이 달라진다.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 타자들은 뭔가 너무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저스는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5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발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본것중 가장 좋은 투구"였다며 칭찬했다. "낮게 제구가 잘됐다. 브레이킹볼, 체인지업, 투심이 좋았다. 고무적인 등판"이라고 호평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진 로버츠는 "우리는 조금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내일 신선한 마음으로 다시 와서 경기할 것이다. 선수들도 5연패를 당한 사실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전할 수 있다"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타구가 다리를 맞은 것도 있었다. 보다 더 잘 계획을 실행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최대한 득점권에 출루해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 넘기는 안타를 때린 후 2루에서 아웃된 상황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경험했던 그는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 다시 돌아 올 것이다.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라며 팀 타선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잇을 것이라 낙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