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인의 자세로 임했던 첫 달, 그 마지막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3일 만에 타깃 필드에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이 터졌다.
1일(한국시간) 상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강자로 미네소타가 번번이 넘지 못했던 산이다. 하루 전날 가진 시즌 첫 대결서도 미네소타를 9-2로 완파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조던 짐머맨. 메이저리그 통산 74승 평균자책점 3.25의 디트로이트 간판투수였다.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올해 페이스는 더 뛰어났다. 4경기에 등판해 4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35(26이닝 3실점 1자책)에 불과했다.
↑ 미네소타의 박병호(오른쪽)는 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에서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짐머맨과 첫 대결(2회)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승부를 펼친 짐머맨의 89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그러나 슬라이더에 연속으로 당하진 않았다. 4회 주자가 없는 가운데 2번째 타석에 섰다. 짐머맨의 88마일 슬라이더를 배트에 맞혔던(파울) 박병호는 볼카운트 2B 1S서 다시 한 번 배트를 휘둘렀다. 87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짐머맨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6호 홈런이자 8호 타점, 9호 득점.
6호 홈런과 함께 박병호의 4월도 종료됐다. 기대 이상으로 빠른 페이스다.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박병호는 66타수 15안타로 타율 0.227를 기록했다. 홈런 6개로 팀 내 1위다. 압도적이다. 미겔 사노, 브라이언 도저, 오스왈도 아르시아, 에디 로사리오 등이 홈런 3개로 그 뒤다. 타점은 사노(11), 도저(10)에 이어 팀 내 공동 3위. 그리고 박병호의 삼진은 1개를 추가하며 22개. 4사구는 6개(볼넷 5개-사구 1개)다.
한편, 미네소타는 시작하자마자 저스틴 업튼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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