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5할 승률에 1승을 더한 성적으로 4월을 마무리했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한 NC는 김경문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한 ‘5할 승률’이라는 기본적인 목표는 채웠다. NC는 지난 달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1로 승리를 거두고 12승11패로(승률 0.522) 4월을 마쳤다.
김 감독은 개막 직후부터 4월에는 ‘5할 승률’만 해도 괜찮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단연 좋지만 일단 NC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초반부터 무리하게 승수를 쌓으면 시즌 중반 들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기도 했다. 특히 ‘우승 후보’라는 부담감 속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데 주력했다.
↑ 김경문 감독은 4월 한달 동안 "5할 승률"을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NC는 5할에서 1승을 더 거두고 4월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안겼던 5월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연승도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연패 역시 적게 나온 것이 ‘5할 승률’을 거둘 수 있었던 힘이었다. NC는 4월에 연승은 딱 두 번으로 3연승과 2연승이 각각 한 차례 나온 것이 전부였다. 반면 연패도 두 차례로 3연패와 2연패가 각각 한 번 있었다. 그만큼 끈기를 보여줬다.
NC는 이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5월을 맞이한다. NC는 지난해 5월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인 20승(1무5패)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현재 팀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4월 초 뜨거웠던 박석민이 최근 주춤하지만 나성범과 테임즈, 이호준 등 중심 타선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와 있다. 김준완, 지석훈 등 백업 멤버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이종욱도 30일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모처럼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수비 실책으로 2군으로 갔
김 감독은 5월 말이 되면 각 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즌 중반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만큼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안정적으로 4월을 마무리한 NC가 5월에는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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