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와 삼성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해결사가 되어야 할 외인타자 윌린 로사리오(한화)와 아롬 발디리스(삼성)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날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로사리오가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반면 발디리스는 결정적인 순간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9-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초반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으나 삼성의 집중타에 중후반 흐름을 내줬다. 8회말 허도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같은 고민이었던 양 팀의 외인타자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한화는 웃고 삼성은 고개를 숙였다. 로사리오가 맹타를 과시한 반면 발디리스는 결정적인 순간 침묵하며 실망을 안겼다.
↑ 최근 부진에 빠졌던 한화의 외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KBO리그에서 부진한 외인타자 중의 대표적인 선수로 꼽히고 있다.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던 로사리오는 최근 침체에 빠졌다. 쇼다 코치를 불러 특타훈련까지 진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급기야 김성근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최근 로사리오보다 송광민이 (기량 면에서) 더 낫다”라고 말하며 최근 선발라인업에서 그를 제외했다.
↑ 삼성의 고민이 깊어졌다. 발디리스(왼쪽)가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발디리스는 부진은 계속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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