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최근 잠잠했던 오재일의 홈런에 이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최재훈까지 터졌다. ‘되는 집안’이라는 단어가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두산이다. 두산은 평소 타순의 변동이 많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약간의 변화를 줬음에도 완벽한 효과를 내고 있다. 5월에도 두산의 파죽지세가 계속될 분위기다.
5월의 출발도 기분이 좋다. 두산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주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두산은 시즌 18승 1무 6패로 2위 SK(16승 10패)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 두산 포수 최재훈이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누굴 넣어도 되는 집안이 두산이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4회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오재일의 솔로 홈런 한 방으로 한 발짝 달아났다. 최근 잠잠했던 오재일이 양현종을 상대로 강펀치를 날린 것.
계속 이어진 1사 1,2루에서도 의외의 한 방이 나왔다. 바로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최재훈은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점 차의 리드는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재훈은 니퍼트와의 호흡도 무난하게 맞춰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누굴 내보내고 누굴 뺄지 고민된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풍부한 두산 야수진은 행복한 고민을 안기고 있다. 누가 나와도 제몫을 해내는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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