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투수 조시 래빈(28)이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래빈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에 의한 징계다.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래빈은 '성장 호르몬 분비 펩타이드 2'라는 이름의 약물에 양성 반응이 검출돼 이번 징계를 받게 됐다.
↑ 자동차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래빈은 선수노조를 통해 해명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심한 독감과 폐혈증 인두염을 앓고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항생제를 복용했고, 7일도 안돼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07킬로그램) 가까이 줄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 몇 가지 보충제를 섭취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의깊지 못했다. 보충제 중 하나에서 금지된 항목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을 알았다. 이는 나에게 고통스런 배움의 기회였다. 나는 항상 시스템에 위반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징계를 받아들이고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지는 목표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가 금지약물 방지 프로그램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의 금지약
래빈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22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3.86 16볼넷 38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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