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스터 시티가 마침내 창단 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수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2015-16 EPL 36라운드 첼시 FC-토트넘 홋스퍼 경기가 열렸다. 2위 토트넘은 전반에만 공격수 손흥민(24)의 득점 포함 2골을 넣었으나 후반 2실점으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이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1위 레스터는 승점 77. 70점의 토트넘은 ‘전승’을 해도 따라갈 수 없게 됐다. 첼시-토트넘 경기 종료는 레스터의 정상 등극을 의미했다.
레스터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1-1무)로 36라운드 일정을 먼저 마쳤다. 모처에서 첼시-토트넘 중계를 함께 보던 선수단은 우승확정과 함께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환희로 가득한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 레스터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데에는 경찰과 팬의 구분이 없었다. 첼시-토트넘 경기 종료로 EPL 제패가 확정되자 레스터 시내는 팬과 경찰이 한데 엉켜 환호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
오스트리아대표팀 주장이자 레스터 왼쪽 수비수 크리스티안 푹스(30)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에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EPL 제패 순간 레스터 선수들의 생생한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이 동영상은 ‘트위터’의 ‘일간 베스트 비디오’에 선정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푹스 트위터 게시물을 직접 ‘리트윗’한 인원만 19만을 넘는다. ‘좋아요’는 14만에 육박하고 있다. 물론 푹스 계정이 아닌 다른 다양한 경로로 해당 영
레스터는 2부리그 7번, 3부리그 정상은 1회 경험했으나 1부리그 우승이 없었다. 1928-29시즌 2위가 이전 최고 성적. 87년 전에는 다득점과 득실차에서 앞서고도 승점 1이 부족하여 셰필드 웬즈데이의 제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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