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타격감이 폭발했다. 2경기 연속 득점권 타석 때 한 방을 쳐내며 팀 승리의 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5번 타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의 타격감이 상승세다. 전날 경기서 첫 득점권 타점을 기록했다. 홈런도 6개나 기록 중이다. 소속팀 미네소타는 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박병호의 컨디션은 괜찮은 편. 이날은 스스로도 팀도 웃게 만드는 타격을 선보였다. 상대투수는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카이클을 상대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 박병호가 첫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세 번째 타석 때 큼지막한 타구가 터졌다. 그간 득점권 상황 때 극도로 부진했던 박병호지만 전날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날도 호쾌한 한 방이었다. 5회 1,2루 상황서 박병호는 중견수 담장 바로 앞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첫 3루타다. 주자는 모두 들어와 2타점에도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박병호의 3루타는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다. 공은 멀리 뻗어가며 중견수 방면 펜스 앞에 떨어졌다. 스리런 홈런이 될 수 있었기에 매우 아쉬웠던 타구.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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