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짝수해' 거인은 강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를 탈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14승 13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다저스를 반게임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는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최하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3.5게임 차로,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가장 좁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가 크로포드의 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바뀐 투수 JC 라미레즈를 두들겼다. 1사 2, 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좌전 안타, 대타 그레고르 블랑코의 우전 안타로 5-6까지 쫓아갔고, 브랜든 크로포드가 바뀐 투수 드루 헤이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였다. 당시 신시내티에서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던 쿠에토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6실점, 캔자스시티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브랜든 피네건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카고 컵스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7-2로 제압, 18승 6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0-1로 뒤진 3회 앤소니 리조의 동점 2루타, 뒤이어 벤 조브리스트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5회 4점을 추가하며 피츠버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제이슨 하멜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 반면,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4 2/3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세 번째 패배를 안았다. 콜은 2경기 연속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며 클린트 허들 감독의 걱정을 깊게 만들었다.
※ 3일 메이저리그 결과
컵스 7-2 피츠버그(승: 제이슨 하멜, 패: 게릿 콜)
텍사스 2-1 토론토(승: 토니 바넷, 패: 가빈 플로이드, 세: 숀 톨레슨)
애틀란타 1-4 메츠(승: 바르톨로 콜론, 패: 마이크 폴티네위츠)
샌프란시스코 9-6 신시내티(승: 빈 마자로, 패: JC 라미레즈, 세: 산티아고 카시야)
에인절스 5-8 밀워키(승: 지미 넬슨, 패: 제러드 위버)
미네소타 6-2 휴스턴(승: 호세 베리오스, 패: 댈러스 카이클)
필라델피아 3-10 세인트루이스(승: 아담 웨인라이트, 패: 제레미 헬릭슨)
워싱
시애틀 4-3 오클랜드(승: 네이던 칸스, 패: 켄달 그레이브맨, 세: 스티브 시쉑)
콜로라도 1-2 샌디에이고(승: 제임스 쉴즈, 패: 존 그레이, 세: 페르난도 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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