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3일 조 회장이 한진해운 등 그룹 내 현안을 총력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해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조 회장 역시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를 앞둔 만큼 지창훈 대한한공 사장을 대신 보내는 등 그룹 이슈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채권단이 오는 4일 한진해운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주주인 조 회장을 포함한 한진그룹 일가에 사재 출연 압박도 커지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7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맡아 1년10개월동안 경기장 건설과 경기장 이전 문제, 분산 개최 등 현안을 처리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를 647일 남겨둔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조직위 입장에서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단 조직위는 여형구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김기홍 기획사무차장, 이준하 운영사무차장, 김상표 시설사무차장 등이 사무국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날 조직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 IOC, 유관 단체·협회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이 하나의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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