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라이온즈파크를 첫 방문한 넥센이 기분 좋은 영봉승을 거뒀다. 삼성을 꺾고 4위로 뛰어올랐다.
양훈의 호투가 뒷받침됐다. 양훈은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야수들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 양훈을 도왔다. 양훈은 4번째 선발 등판이자 5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훈은 지난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차례의 퀄리티 스타트도 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8.80으로 매우 높았다. 제 역할을 하지 못했건만, 부진 탈출을 알리는 쾌투였다.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로 제 몫을 다했다.
↑ 넥센의 양훈은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넥센이 5-0으로 이기면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양훈은 제구 난조 및 구위 저하로 잠시 선발진에서 빠졌다. 부담감을 덜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 처방전은 훌륭했다. 양훈은 지난 4월 26일 마산 NC전에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호투가 선발
양훈은 “지난 NC전의 불펜 피칭이 도움이 됐다. 자신감을 얻었으며 구위도 좋아졌다. 오늘 야수들이 초반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포수 (박)동원이의 리드도 좋았다. 모두에게 항상 고맙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