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5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 후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취재진은 감독 인터뷰를 마치고 감독실을 나오자마자 바로 이대호(33)에게 다가갔다.
홈런 2개로 팀의 9-8 역전승을 이끈 이대호는 차분한 표정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매 타석이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왼손 투수든 오른손 투수든 그냥 보내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다음은 이대호가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 7회 이대호가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와 카일 시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오늘 경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연승중에 왼손 투수 공략을 위해 나갔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쳐서 이겨서 기쁘다.
우완을 상대로 다르게 집중한 것이 있는가?
다른 건 없다.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기 때문에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그냥 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에드가(에드가 마르티네스, 타격코치)가 액스포드에 대한 정보를 줬는가?
어떤 공을 많이 던지고, 구속은 어느 정도 됐는가에 대해 알려줬다. 그래서 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로 3연승을 달렸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일단, 이겨서 기쁘다. 연승해서 기쁘다. 내일은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지만,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새로운 팀, 새로운 상황에서 승리에 기여한 느낌이 어떤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홈런은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는가?
3-1가 좋은 카운트였기 때문에 중심에 맞으면 좋은 타구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맞는 순간 홈런인 걸 알고 있었다.
이 팀에서 재밌게 하고 있는가?
재미는 있다. 그런데 연승 중에 나가면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안 나가다 나갔는데 지면 괜히 나 때문에 졌다고 할 수도 있으니 집중 많이 하고 있다.
서비스 감
한국이나 일본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좋아해주셔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
(이 답변에 질문을 한 현지 기자는 "이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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