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감격적인 프로 첫 승이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SK와이번스 우완 문승원의 얘기다.
문승원은 4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이날 5-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문승원은 입단 당시부터 미래의 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첫 승을 신고하기 까지 긴 시간을 돌아왔다. 그래서인지 이날 경기 후 1루 관중석 응원단상에 올라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다가 눈물을 비추기도 했다.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질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문승원이 회복훈련을 끝낸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승원은 지난 4일 한화전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5일 만난 문승원은 하루가 지났지만 첫 승의 감격이 그대로였다. 그는 “눈물이 나올 줄 몰랐는데, 제 코치님이 갑자기 안자고 하길래 눈물이 쏟아졌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그는 “따로 밥도 많이 사주시고, 멘탈적이나 기술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첫 승을 거둔 문승원은 “생각보다는 일찍 거둔 첫 승인 것 같다”며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눈물을 흘린 점은 부담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