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으로 기세가 오른 KIA가 고척돔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첫 나들이부터 좋은 추억을 남길 필요가 있다. KIA의 간절한 소원은 팀의 시즌 첫 4연승과 동시에 투수 한기주의 4연승이다.
KIA는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넥센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 시범경기에서도 고척돔을 경험하지 못했다. 생소한 돔구장에 야수들의 뜬공 처리 적응이 관건인 상황. 경기에 앞서 뜬공 수비 연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롯데와의 시리즈를 싹쓸이한 KIA의 분위기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상태다. 마운드 전력의 연이은 이탈에 주춤했던 상황. 하지만 홍건희의 재발견과 팀 타선의 분발로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특히 하루 전날인 어린이날에는 장단 18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겨 17-1 대승을 거뒀다.
내친 김에 4연승도 노린다. 첫 단추를 잘 꿰맨다면 그 이상의 성적도 노릴 수 있다. KIA의 주말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한기주-양현종-헥터 노에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첫 맞대결에서 한기주가 분발한다면 주말에도 KIA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렇게 ‘임시 선발’ 한기주는 윤석민과 임준혁의 부상 이탈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한기주는 “선발투수로 나오니 휴식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형들이 돌아올 때까지만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 된다. 이닝보다는 투구수를 먼저 줄여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불펜진에서는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오른 홍건희가 돋보인다. 홍건희는 최근 150km 초반대 빠른 공을 앞세워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임기준과 함께 또 다른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최근 10경기 타율 0.441의 나지완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지완은 하루 전날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만큼은 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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