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6일 프로야구 종합)
이날이 그날이었다. ‘린동원’이 돌아오는 날. 그리고 ‘그분’의 컴백은 충분히 극적이었다. 7할대 승률 두산에게 시즌 첫 연패와 첫 영패를 동시에 안기면서 롯데의 6연패를 끊어냈다.
NC의 5월은 무섭다. 깔끔한 삼중살 수비와 한 이닝 11득점의 진귀하고 위력적인 공수를 선보이며 6연승을 이어냈다. 5월 전승 중이다.
잔인하고 치열했던 레이스, 결국 선두 두산의 20승보다 꼴찌 한화의 20패가 빨랐다. 한화는 김광수 감독대행이 벤치를 이끈 수원 kt전에서 아직은 더 버티고 싶었던 시즌 20패째(8승)를 채웠다.
5월 첫주의 ‘맹타쇼’ 릴레이가 화끈하다. 4일의 두산(LG전)에 이어 5일 SK(한화전), 이날은 넥센이 선발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맹타 퍼레이드를 펼쳤다.
통산 100승과, 101승을 함께 달렸던 장원준(두산)과 김광현(SK)은 공교롭게도 나란히 연승이 끊기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 롯데 린드블럼이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올시즌 최장인 7⅓이닝을 버티면서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타율 1위 두산 타선을 묶고 팀과 자신의 연패를 끊어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kt는 수원에서 한화를 맞아 3연패를 끊어냈다. 2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먼저 3점을 뽑은 뒤 차근차근 달아났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1⅓이닝만에 내려간 뒤 송창식-박정진-윤규진이 잇달아 출격했지만, 모두 실점하면서 점점 더 벌어졌다. 송창식 박정진은 이번주 3경기째 등판이다.
KIA의 고척돔 첫 방문은 악몽이었다. ‘부활 한기주’가 두방의 그랜드슬램을 맞으면서 5회 이전에 2-13까지 밀렸다. 넥센은 박동원이 1회, 대니돈이 3회 만루홈런을 때렸고 서건창도 2점홈런(시즌 2호)을 넘겼다. 20안타를 집중시키면서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 넥센 서건창이 6일 고척 KIA전 4회 1사1루에서 2점홈런을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이택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건창은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4타점을 휘둘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5연승의 NC가 ‘마산구장 7연승’의 LG를 맞이했던 창원경기에선 NC가 4회 11득점의 ‘네버엔딩 공격쇼’를 펼치며 스탠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 모처럼 제대로 힘자랑을 했다. NC는 0-2로 뒤졌던 4회 선두 2번 박민우부터 9번 김태군까지 두개의 볼넷이 섞인 6연타수 안타를 붙여내며 폭풍 5득점한 뒤, 1사후 다시 타석에 나선 박민우가 2타점 2루타, 나성범이 2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2루서 이호준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중월 2점홈런을 날려 11점째를 채웠다. LG 선발 이준형에 이어 두번째 투수 최성훈, 세번째 투수 배민관이 차례로 NC 타선의 화력에 혼쭐이 난 4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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