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5월 첫 주(3일~8일)는 불꽃같은 한주였다. 선발타자 ‘전원안타+전원득점’ 동시달성의 돌림노래가 4일 두산부터 5일 SK, 6일 넥센까지 이어졌고, 7일에는 kt가 선발타자 ‘전원안타+전원타점’으로 끓어올랐다. 롯데는 8일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게릴라 폭발’의 한주를 마무리했다.
기록과 실속으로 뽑아본 5월 첫 주의 베스트5. 타석의 ‘뜨거운 형제들’과 기적의 연승을 시작한 투수를 골랐다.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5월3일~8일)이다.
↑ ‘괴물의 탄생’ NC 나성범은 5월 첫 주 7할대 주간타율로 3차례 결승타, 15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타율 1위 0.737(19타수14안타)/홈런 1위(4개)/타점 1위(15타점)/득점 1위(11득점)/결승타 3개/10연타수 연속안타(6일 LG전 4회 이후)
현재 아무도 못 말리고 있는 중. 배트를 냈다하면 안타, 좀 맞혔다 싶으면 홈런이다. 주간 팀타율 3할6푼으로 폭발한 NC 타선에서 한주의 절반인 3경기 결승타를 책임졌다.
두 경기 연속 스리런홈런(4일,5일)으로 출발해 10연타수 안타(8일까지)로 골인한 완벽한 한 주. 지금 8연승 NC의 ‘크레이지모드’를 이끄는 리그 원톱의 괴물타자다.
▶롯데 린드블럼
1경기 1승, 7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26타수5피안타(피안타율 0.192)
팀은 6연패 중이었고, 상대는 당시 7할 승률의 선두 두산이었다. 그는 4연패 중이었고, 짱짱했던 지난해에도 두산은 이겨본 적이 없었다.(4경기 3패) 이보다 더 비울 수 없는 마음, 그러나 아무도 믿지 못했던 순간에 ‘린동원 모드’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경기는 두산의 시즌 첫 영패, 연패, 그리고 4연패의 시작이 됐다. 지난주 최고 ‘반전’의 뇌관을 건드린 투수다.
▶SK 정의윤
타점 2위(12타점)/홈런 2위(3개)/결승타 1개/라이온즈파크 첫 장외홈런/17경기 연속안타 중(4월20일 넥센전 이후)
어느새 주자를 채우고 타석에 섰을 때, 가장 믿음직한 타자가 됐다.
역대 최다 타점 페이스로 개막 한 달을 돌파했고 5월 첫 주에도 ‘미친’ 클러치능력은 쉴 새가 없었다. 덤덤한 표정으로 타점을 긁어모았고 8일에는 대구 라이온즈파크 첫 장외홈런의 ‘차력쇼’도 펼쳐보였다.
↑ ‘기적의 시작’ 롯데 린드블럼은 6일 ‘6연패’ 중이던 9위팀 롯데의 선발 마운드에 올라 ‘7할 승률’ 선두팀 두산에게 시즌 첫 영패와 연패를 안기는 소중한 1승을 책임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
타율 4위 0.542(24타수13안타)/최다안타 2위(13개)/홈런 2위(3개)/타점 4위(11타점)
한주의 시작(4일)과 끝(8일)에서 한 경기 5안타를 휘둘렀다. 김현수의 ‘난자리’를 메우는 거포의 발견. 선두 두산의 효자타자다. 8일의 투런포는 충격적인 이틀 연속 영패로 돌연 가라앉았던 두산의 22이닝 무득점 수모를 끊어냈다.
▶kt 이대형
타율 2위 0.565(23타수13안타)/도루 1위(3개)/최다안타 2위(13개)/출루율 4위 0.600/11경기 연속안타 중(
열심히 때리고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kt가 살짝 힘이 떨어졌을까 걱정이 시작되던 순간, 반등을 이끈 톱타자. 화끈한 ‘맹타쇼’가 단골이다. 지난주 4안타 경기 한차례(4일), 3안타 경기 두차례(6일, 7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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