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연패에 빠진 LG. 투타에이스의 부진이 더 뼈아픈 결과를 남겼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3-9로 패했다. 선취점을 냈으나 이내 역전 당 했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뼈아팠던 것은 팀 내 투타에이스의 부진이었다. 우규민과 히메네스는 각각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 에이스 우규민은 2경기 연속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지난 26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전에서 9이닝 2피안타 완봉승을 이뤘기에 이번 삼성과의 재대결이 기대됐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피안타를 허용했다. 결과는 3이닝 10피안타 2볼넷 5실점.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은 피칭내용이었다. 피안타 10개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상대타선에 맥을 못 췄다.
↑ LG의 타격에이스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팀을 구해내지 못한 채 천금의 기회에서 병살타를 날렸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타격에이스 히메네스도 침체에 빠졌다.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에 일어난 결정적인 장면서 침묵했다. 특히 6회말이 중요했다. 1사 만루서 타석에 선 히메네스. 상대투수 김동호가 흔들리던 찰나였기에 더욱 천금의 기회였다. 그렇지만 허무하게 때려낸 초구가 투수 앞 정면으로 향했고 이어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가 됐다. 흐름이 급격히 삼성으로 쏠리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 맹타를 과시하며 일약 최고의 외인타자 후보로 떠오른 히메네스. 리그 홈런 선두권(9개)을 달리고 있지만 최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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