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8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김경문(58) NC 다이노스 감독의 눈은 6월로 향해 있다. 본격적으로 시즌 중반에 들어서는 만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 그 중심에는 원종현을 비롯한 NC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진이 있다.
원종현은 오는 6월 1군 복귀가 유력하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등판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원종현을 6월에 1군에 올릴 계획이 있다고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원종현이 6월에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까지 5번 등판했는데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원종현은 현재 최고 시속 145km이상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눈은 6월로 향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2군행 통보를 받은 김진성과 임정호의 회복도 달려 있다. 김진성과 임정호는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들은 지난 시즌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흔들린 모습.
김진성은 14경기에서 2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20, 임정호는 12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들의 구위가 떨어졌다는 판단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들이 늦어도 6월에는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4월의 3연패까지는 조바심이 날 수는 있지만 큰 것은 아니다. 그러나 6월의 연패는 다르다. 1승 1승이 다르다. 불펜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NC지만 마운드의 힘도 강조한 김 감독이다.
아울러 김 감독은 최근 2군에서 복귀한 최금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미안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금강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4월 중순 한 차례 1군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최)금강이가 지난해 제일 던졌다. 그렇게 했는데 다음 시즌에 부진하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며 “팀의 상품인데 잘해
NC는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건재한 불펜의 힘으로 팀 창단 첫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그 힘을 기대하고 있는 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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