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대어급’ 자유계약(FA)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이동은 없었다. 대부분의 FA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예상만큼 큰 전력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0일 남녀 FA 1차 선수계약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1차 교섭에서 대다수가 잔류를 택했다.
먼저 남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FA 대상자인 센터 김정훈(7000만원)과 세터 김천재(7000만원)와 모두 계약을 맺었다. 현대캐피탈도 라이트 문성민(4억 5000만원)과 센터 신영석(4억 2000만원), 그리고 플레잉코치 리베로 여오현(3억 7000만원)과 재계약해 한숨을 돌렸다.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을 임동규와 현역 생활 연장 의지가 있는 플레잉코치 윤봉우와는 미계약 상황.
↑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문성민이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여자부에서는 ‘최대어’ 센터 양효진(3억원)이 잔류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1억 6000만원)와 레프트 김주하(6000만원)와의 계약도 완료했다. 다만 은퇴를 고민 중인 레프트 한유미와의 계약은 불발. 흥국생명은 센터 김혜진(1억 5000만원)과 리베로 김혜선(6400만원)을 잡고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FA 대상자 전원과 계약했다.
GS칼텍스는 레프트 표승주(1억원)와 세터 정지윤(9000만원)을 잡았으나 센터 배유나와는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FA 대상자인 레프트 백목화, 이연주와 모두 계
올해 FA 34명 중 원 소속구단과 계약이 결렬된 12명은 11일부터 타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해진다. 오는 21일부터는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도 다시 할 수 있다. 거물급 FA들이 대부분 잔류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이선규, 여자부에서는 배유나와 백목화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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