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자비는 없었다. 안타를 맞을지언정 볼넷에 대해서는 엄격했다.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5승 요건을 갖췄다.
신재영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넥센은 롯데 선발 송승준을 두들기며, 6회말까지 13-2로 크게 앞서 있었다.
이날 신재영은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앞서 신재영은 30⅔이닝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아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볼넷도 단 1개 뿐이다. 신재영은 2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이후 김상호에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손용석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요리했다.
↑ 넥센 신재영의 무볼넷 본능에 롯데 타선이 얼어붙었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손아섭과 최준석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만든 뒤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영민은 김상호를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면서 한꺼번에 2아웃을 잡았다. 이때 3루주자 김민하가 홈을 밟아 신재영은 2실점으로 늘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