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냥 반가울 뿐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33)은 지난 11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상대 팀에 있는 최지만(24)을 만났다.
둘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인연도 없다. 둘은 이전에 비자 발급을 위해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잠깐 만난 게 전부라고. 그럼에도 둘은 같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라는 공통 분모로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 오승환이 지난 11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지만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
강정호는 이미 세인트루이스에서 한 차례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같은 1982년 동갑내기인 추신수, 이대호와도 반가운 재회가 예정돼 있다. 단순한 인사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맞는다면 투타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특히 앞으로 네 차례 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강정호와 붙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2013년 7월 류현진(LA다저스)과 추신수(당시 신시내티)가 맞대결한 이후 첫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된다.
↑ 오승환은 같은 지구에 속한 강정호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사진= MK스포츠 DB |
"부담스러워 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느낌은 약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은 똑같이 던지면 된다"며 전혀 상황을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승환은 이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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