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지난 11일 잠실 삼성전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렸던 이형종(27), 하루 뒤 2군으로 갔다. 양상문 LG 감독은 팀 구성 상의 이유를 들었다.
LG는 12일 1군 엔트리에 이형종을 말소하고 임훈을 등록했다. 톱타자 임훈은 가래톳 통증으로 지난 4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형종은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에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올라, 6회 조현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첫 아치였다.
양 감독은 “(이)형종이가 그 동안 주어진 역할을 잘 해줬다. 잠재력도 갖췄다”라며 “하지만 현재 팀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빠져야 했다. 많이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다독거려줬다”라고 말했다.
↑ LG 이형종은 지난 11일 잠실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한편, 임훈의 복귀는 예정됐다. 양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1군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12일 “현재 몸 상태가 좋다. 배트 스피드도 괜찮은데,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 만족스럽지 않다더라. 2군 경기에 뛰며 회복하는 것보다 어차피 1군 투수들과 겨뤄야 하는데, 하루빨리 1군에 올
임훈은 이날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1번타자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박용택을 고려한 선택이다. 양 감독은 타순 변경과 관련해 “(박용택 외)다른 타자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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