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양재동) 강대호 기자] 세계적인 종합격투기(MMA) 심판 허브 딘(45·미국)이 한국 대회사 ‘로드 FC’ 주관 대회에 3번째로 참가한다. 미국 ‘파이터스 온리 매거진’이 주관하는 ‘세계 MMA 어워드’의 2010~2014년 ‘올해의 심판’ 5연패 주인공이 바로 허브 딘이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로드 FC 31’이 열린다. 허브 딘은 13일 TheK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공개 계체가 끝난 후 규정설명회를 진행했다. UFC 16전 경력자로 로드 FC 데뷔를 앞둔 조지 루프(35·미국)는 허브 딘과의 질문·답변으로 궁금증을 해소했다.
허브 딘은 “마주 보며 서로 빈틈을 노리는 탐색전이라고 해도 손가락을 상대를 향하여 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구두주의에도 바로잡지 않으면 눈을 찌를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경고할 것”이라면서 “원칙적으로는 상대가 손바닥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 허브 딘이 ‘로드 FC 31 규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TheK호텔서울)=옥영화 기자 |
↑ 존 존스(왼쪽)가 코미어(오른쪽)와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8차 방어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UFC의 제12대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자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공식 1위 존 존스(29·미국)가 연상되는 장면이었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존스는 빼어난 실력뿐 아니라 수시로 상대 눈을 찔러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허브 딘은 ‘로드 FC 규정설명회’가 끝난 후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존스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8차 방어성공 당시 심판이 나였다”면서 “현 챔프이자 당시에는 도전자였던 다니엘 코미어(37·미국)를 맞이해서는 존스가 파이팅 자세에서 손가락을 상대를 향하여 세우는 장면을 목격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MMA에서 ‘눈 찌르기’는 명백한 반칙이자 피해자의 경기력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경기 도중 발생에 대한 처벌은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기 도중 손가락의 방향성에 반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고까지 줄 수 있다고 주지시킨 허브 딘은 역시 세계적인 심판다웠다.
허브 딘은 2015년 12월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27’로 해당 단체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12일 치러진 ‘로드 FC 29’에도 심판을 봤다.
지난 3월13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허브 딘은 “앞으로도 로드 FC에서 심판을 보고 싶다”면서 “타 단체 일정이 먼저 잡히거나 계약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요청에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IAOMI ROAD FC 031 @ 장충체육관 / 5월14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녹화방송
□로드 FC 31
제1~2경기 5분×2R, 나머지 5분×3R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윤준(28·압구정짐)
vs
조지 루프(35·미국·Apex MMA)
▲제5경기 무제한급
권아솔(30·압구정짐)
vs
구와바라 기요시(일본·Team Samurai)
▲제4경기 미들급(-84kg)
윤동식(43·KC Chemical)
vs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
▲제3경기 계약 체중 -69kg
정두제(35·Ronin Crew)
vs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Tiger Muay Thai)
▲제2경기 여성 스트로급(-52kg)
후지노 에미(藤野恵実·36·일본·Wajutsu Keishukai GODS)
vs
홍윤하(27·본주짓수 송탄)
▲제1경기 밴텀급(-61kg)
최무송(21·Cheong Mu Gym)
vs
알라텡헬리(阿拉腾黑力·25·중국·Team Alateng)
□로드 FC 영건스 28 / 5분×2R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김경표 (MMA Story)
vs
란하오 (豪兰·중국)
▲제5경기 계약 체중 -67.5kg
김원기(32·MMA Story)
vs
민경철(Team Poma)
▲제4경기 라이트급(-70kg)
기원빈(MOB Training Center)
vs
임병하(Team Finish)
▲제3경기 페더급(-66kg)
정영삼(31·Might
vs
양재웅(Team Poma)
▲제2경기 라이트급(-70kg)
정제일(SSABI MMA)
vs
조영준(Bros Gym)
▲제1경기 플라이급(-57kg)
박노명(Team J MMA)
vs
왕더위(중국·GUANG DONG RONG YUE BO JI LE 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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