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류제국(LG)이 오랜만에 캡틴다운 피칭을 펼쳤다. SK의 강타선을 3피안타로 묶어냈다.
류제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의 이날 등판은 팀으로서 또 스스로에게도 매우 중요했다. 올 시즌 캡틴으로 선임됐지만 개인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날 등판 이전까지 1승4패 평균자책점 6.26.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류제국이 흔들리며 LG의 선발마운드도 무게감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3년 전 승리요정이라 불렸던 당시모습이 절실한 때. 5월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 입장에서도 그의 부활이 반등의 필수요소다.
↑ 류제국(사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SK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지난 7일 마산 NC전서 탈삼진을 8개나 잡았지만 피홈런 세 방으로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약간의 반등기미가 보였고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던 이번 등판.
결과는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양 감독의 바람처럼 제구 측면에서 안정을 유지했다. 피안타 개수가 이를 증명했다. 5회까지 단 2개만을 허용한 쾌조의 페이스였다.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날 류제국은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2회부터 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까지 처리했다. 5회 피안타와 볼넷이 더해지며 다소 흔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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