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9이닝 동안 팀 마운드를 책임지며 첫 완봉승을 거뒀다.
헥터는 14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1패).
상대 마운드와 완전히 대비된 활약이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송은범을 5회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헥터는 1회부터 9회까지 팀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 KIA 헥터 노에시가 KBO리그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
헥터는 지난 4월 21일 삼성전서 4⅓이닝 8실점(7자책)을 기록한 것 외에는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딱 5이닝을 맞춘 것도 한 번. 이날까지 8번 등판 중 7이닝 이상 투구가 절반이 넘은 5차례,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첫 완봉승에는 팀원 전체의 혼이 실려 있었다. 야수들도 헥터의 호투를 도왔다. KIA 타선은 1회 선취 득점을 오린 데 이어 3회 1점을 추가하며 헥터를 도왔다.
집중력 높은 수비로도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운드의 헥터가 중간중간 수비에 놀라움을 표할 정도로 수준 높은 수비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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