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이 무제한급 첫 경험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로드 FC 31’이 열리고 있다. 권아솔은 방송 제5경기(무제한급)에서 라이트헤비급(-93kg) 출신 구와바라 기요시(일본)에게 18초 만에 펀치 KO로 졌다. 로드FC 1패 후 5연승이 좌절되어 MMA 통산 30전 20승 10패가 됐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태팔러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 FC 31’ 승자예상투표에서 93%의 득표를 받은 것이 무색한 결과다.
↑ 권아솔이 로드 FC 31 방송 제5경기에서 KO당한 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구와바라는 2011년 4월30일 서울패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M-1 셀렉션 2011’이라는 대회의 라이트헤비급(-93kg) 경기에 출전하여 한해용에게 1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두면서 한국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후 2015년 로드 FC와 계약을 체결한 구와바라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석모(30·팀포스)를 상대한 웰터급(-77kg) 경기는 17초 만에 펀치 KO로 승리했으나 라인재(압구정짐)와의 계약 체중 -80kg 대결은 2라운드 14초 펀치 TKO로 졌다. 구와바라 입장에서 권아솔전은 ‘압구정짐’에 대한 복수의 의미가 있었고 뜻을 이뤘다.
‘로드 FC 31’ 메인이벤트는 원래 권아솔과 미들급(-84kg) 이둘희(27·Bros Gym)의 무제한급 슈퍼파이트였다. 그러나 이둘희는 지난 4일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우측 무릎관절에 대한 염좌·좌상·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상 연골판 후각 파열 및 물혹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시점은 4월29일로 알려졌다.
대회사는 10일 로드FC압구정GYM에서 개최한 ‘로드 FC 31 미디어데이’에서 이둘희의 결장을 공식 발표했다. 구와바라를 11일 대체선수로 공개하면서 권아솔-구와바라를 메인이벤트에서 내렸다. 대신 제3대 로드 FC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8·압구정짐)과 UFC 16전 경력자 조지 루프(35·미국)의 페더급(-66kg) 슈퍼파이트가 승격했다.
■XIAOMI ROAD FC 031 @ 장충체육관 / 5월14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
*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녹화방송
□로드 FC 31
제1~2경기 5분×2R, 나머지 5분×3R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윤준(28·압구정짐)
vs
조지 루프(35·미국·Apex 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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