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29)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도 길고 길었던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48로 소폭 상승했다.
하루 전날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와 이날 첫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박병호는 2구째 92마일 빠른 공에 헛스윙했다. 이어진 3구째 91마일 빠른 공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 미네소타 내야수 박병호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루버의 공에 완전히 적응한 모양새였다. 박병호는 2-1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클루버와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볼 2개를 먼저 지켜본 박병호는 3구째 91마일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25번째 안타. 이후 사구와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박병호는 4-1로 앞선 8회 바뀐 투수 토미 헌터에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9회 2사 1,3루에서 마지막 타석의 기회를 얻었다.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또 다시 추가해 3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번에도 득점은 불발.
한편, 미네소타는 0-1로 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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