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누가 그를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로 볼까.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즈가 맹타를 휘둘렀다.
오티즈는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장타 2개로 팀을 이끌었다.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 오티즈의 끝내기에 격한 축하를 보내고 있는 보스턴 선수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이어 11회말에는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뽑았다. 이 2루타로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행크 아론, 배리 본즈와 함께 600 2루타와 5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오티즈는 또한 이날 홈런을 추가, 통산 513개의 홈런으로 어니 뱅크스, 에디 매튜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공동 22위에 올랐다. 오티즈가 홈런과 3루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통산 네 번째, 2006년 7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솔로 홈런, 조지 스프링어의 만루홈런으로 5-2로 앞서갔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맷 안드리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인 안드리세는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6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압했다. 12회초 데릭 노리스, 멜빈 업튼 주니어의 연속 홈런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도 12회말 조너던 루크로이의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A에인절스는 이틀 연속 시애틀 매리너스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도 뒷심이 빛났다. 6-7로 뒤진 9회 알버트 푸홀스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평균자책점 0.98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애틀 마무리 스티브 시쉑은 이틀 연속 같은 팀에게 블론 세이브를 허용하며 치명타를 입었다.
↑ 오티즈는 1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홈런, 3루타, 2루타를 모두 기록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 15일 메이저리그 결과
화이트삭스 1-2 양키스(승: 이반 노바, 패: 호세 퀸타나, 세: 아롤디스 채프먼)
휴스턴 5-6 보스턴(연장 11회, 승: 우에하라 고지, 패: 마이클 펠리즈)
마이애미 4-6 워싱턴(DH 1차전, 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 저스틴 니콜리노, 세: 조너던 파펠본)
마이애미 7-1 워싱턴(DH 2차전, 승: 호세 우레냐, 패: 태너 로악)
피츠버그 2-8 컵스(승: 제이크 아리에타, 패: 제프 로크)
미네소타 6-3 클리블랜드(승: 어빈 산타나, 패: 코리 클루버)
오클랜드 0-6 탬파베이(승: 맷 안드리세 패: 켄달 그레이브맨)
신시내티 3-4 필라델피아(승: 아론 놀라, 패: 팀 에이들맨, 세: 데이빗 에르난데스)
디트로이트 3-9 볼티모어(승: 마이크 라이트, 패: 아니발 산체스, 세: 브래드 브락)
애틀란타 5-0 캔자스시티(승: 마이크 폴티네위츠, 패: 딜런 지)
토론토 5-6 텍사스(연장 10회, 승: 토니 바넷, 패: 가빈 플로이드)
샌프란시스코 5-3 애리조나(승: 헌터 스트릭랜드, 패: 다니엘 허드슨, 세: 산티아고 카시야
메츠 4-7 콜로라도(승: 에디 버틀러, 패: 로건 버렛, 세: 제이크 맥기)
에인절스 9-7 시애틀(승: 캠 베드로시안, 패: 스티브 시쉑, 세: 조 스미스)
세인트루이스 3-5 다저스(승: 스캇 카즈미어, 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세: 켄리 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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