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5번째 만남은 이전보다 더 치열하고 쟁쟁했다.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한 필승계투 요원들의 역투는 지워지지 않았다.
15일 마산구장에서는 kt와 NC의 팀 간 5번째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4경기서 먼저 우위를 점했던 건 NC다. NC는 지난 4,5일 수원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기며 5월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5월초 kt를 만나 2승을 챙기는 등, 이번 마산 3연전 돌입 전까지 5월 8경기서 7승 1패를 달렸다.
↑ 두 사람의 역투는 팽팽한 접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kt 위즈 고영표. 사진=MK스포츠 DB |
그렇기에 15일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내친 김에 스윕 도전에 나섰고, NC는 안방에서 스윕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양 팀 마운드 운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고영표(kt), 임창민(NC)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했다.
선발 주권을 4이닝 만에 내리고 일찍이 불펜을 가동한 kt는 2-2 동점이던 7회말 2사 1루서 고영표를 등판시켰다. 4번타자 에릭 테임즈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고영표는 8회, 그리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⅓이닝 38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 NC 다이노스 임창민. 사진=MK스포츠 DB |
양 팀 모두 12회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마운드 두 주축 선수들의 역투 역시 우열을 나눌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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