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하루 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주먹다짐은 다저스타디움에서도 화제였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벌어진 난투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좋은 라이트훅이었다"며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펀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 텍사스의 오도어는 자신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한 바티스타에게 주먹을 날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오도어가 바티스타를 강하게 밀쳤고, 이어 오른손 훅으로 바티스타의 안면을 정확히 강타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난투극으로 번졌다. 근래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어려운 이 장면은 리그 전체의 화제가 됐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티스타가 5차전에서 앞서가는 홈런을 때리며 배트를 내던지는 '배트 플립'을 하면서 텍사스 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번 난투극도 이 사건의 연장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로버츠는 "이것은 개별의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주루 과정에서 두 선수의 감정이 폭발한 결과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다저스에는 이렇게 펀치를 날릴 선수가 누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드리안(곤잘레스)이 겨울동안 권투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평
한편, 바티스타의 안면을 정확히 가격한 오도어는 이날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출전 정지 징계가 있겠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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