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에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만에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한 뒤 강판됐다. 팀이 3-4로 뒤진 4회말 키케 에르난데스로 대타 교체됐다.
2회까지는 괜찮았다.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이것이 통했다. 삼진 2개를 뺏으며 여섯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 마에다 겐타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첫 타자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좌익수 옆 2루타, 이어진 1사 2루에서 그레고리오 페팃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다시 유넬 에스코바에게 우전 안타, 콜 칼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고,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이 늘었다. 1사 1, 3루에서 다니엘 나바를 병살로 잡으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4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삼진 3개를 잡으며 이닝을 마쳤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냥 운이 나쁘다고 하기에는 최근 성적이 너무 부진하다. 데뷔 후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마에다는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5.82(21 2/3이닝 14자책점)에 달한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 하나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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