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에이스끼리의 자존심 맞대결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조시 린드블럼과 SK와이번스의 김광현이 선발로 나란히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1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의 팀 간 5차전에는 에이스끼리의 숙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지난달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 김광현(왼쪽)과 조시 린드블럼(오른쪽)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팀 상황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피할 수 없는 승부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스라는 자존심이 걸렸다는 사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김광현은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순항 중이다. 반면 린드블럼은 난타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4연패 도중인 지난달 19일 사직 한화전 선발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다시 피칭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이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3승4패에 평균자책점은 5.21까지 떨어뜨렸다.
두 번째 맞대결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첫 번째 대결에서 김광현은 3연패에 빠진 팀의 연패를 끊으며 자신의 첫 승까지 챙겼다. 반면 린드블럼은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고, 자신은 부진에 빠졌다. 두 번째 맞대결 상황은 정반대다. SK는 17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연승 중이었던 롯데는 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여버렸다. 김광현은 에이스로서 팀을 연승 분위기로 돌려야 한다. 이와 반대로 린드블럼은 팀이 자칫 연패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김광현은 롯데전 호투를 통해 시즌 6승을 챙기면서 다승 부문 상위권 경쟁에 나설 수 있고, 3점대인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떨어뜨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에이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이어지는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에이스라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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