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표본 454건을 대상으로 다시 검사를 시행해 도핑 테스트에 실패한 31명을 적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선수 31명은 전 세계 12개국 출신으로 6개 종목에 걸쳐 있다. 이들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OC는 ‘즉각적으로. 관련 징계 절차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연구실에 선수들의 표본을 보관해 오다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 더욱 강화한 방식으로 도핑 검사를 다시 했다.
이와 관련 미국 법무부는 최근 불거진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뉴욕 동부지구 연방 지방검찰청이 러시아 관리들과 선수, 코치, 반도핑 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불공정하게 이득을 취한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미국에서 개최된 경기에서 부정행위를 꾀했거나 도핑을 위해 미국 은행 시스템을 이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사기 및 모의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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